[골프]스페인 가르시아 200만달러짜리 칩샷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32분


골프 신동 가르시아
골프 신동 가르시아
‘유럽의 타이거 우즈’ 세르히오 가르시아(21·스페인)가 기적같은 칩샷 하나로 200만달러를 챙겼다.

3일 남아공 선시티의 개리플레이어CC(파72)에서 열린 네드뱅크골프챌린지(총상금 406만달러) 4라운드.

전날 선두에 6타나 뒤졌던 가르시아는 이날 9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어니 엘스(남아공)와 동타를 이룬 뒤 플레이오프로 승부를 몰고 갔다.

16번홀(파3)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가르시아는 6m짜리 칩샷을 그대로 컵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낚아 엘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모든 승리는 다 굉장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기쁘다”라며 “올해 2차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패해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엘스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품안에 들어온 우승을 놓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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