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내년 월드컵 송 타이틀 ‘붐’ 확정

  • 입력 2001년 11월 23일 18시 13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노래(official song)’가 그리스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반젤리스(58)에 의해 완성돼 다음달 1일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공식 ‘월드컵 송’의 타이틀은 ‘붐(Boom)’.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동양적 정서에다 서구의 음악이 어우러진 수작으로 월드컵의 열기가 전 세계로 퍼져가도록 기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기업인 소니뮤직의 의뢰로 만들어진 2002월드컵송은 조 추첨식 당일 미국의 여가수 아나스타샤에 의해 영어 가사로 된 ‘월드 버전 테마송’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 노래는 대금과 가야금, 북 등이 반주 악기로 사용되는 등 동양적인 운율이 상당히 가미된 것으로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반주를 맡을 예정이다.

월드컵 공식노래는 90년 이탈리아대회 때부터 발표되기 시작했으며 98년 프랑스월드컵의 ‘생명의 컵(La Copa de la vita)’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송과 함께 역시 반젤리스가 작곡한 ‘공식 월드컵 찬가(official anthem)’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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