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WKBL 새내기 박은진 핫 인터뷰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15분


박은진 선수를 만나면 늘 느껴지는 단어가 있다.

"외유내강"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나, 속은 당찬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

올해 2번의 전국대회에서 MVP를 차지했을 때 "제가 이런 큰 상을 받을 줄 몰랐어요."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다음에 또 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그녀다. 이번에도 그랬다.

프로 선수로서 목표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우선 팀의 주전선수로 활약하고 싶다"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 얘기 속에는 팀의 간판 스타가 되고 싶다는 넓은 꿈을 숨겨놓는 듯 했다.

182cm의 키에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박은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선수로, 금호생명의 약체팀 탈피와 새로운 스타 탄생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짊어진 그녀를 만나봤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학교에서 웨이트하고, 슛 교정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점프슛이 정확하지 않았는데, 저희 코치선생님이 슛 동작을 제대로 잡아주셨어요. 점프슛 성공률이 많이 높아져서 기뻐요. ”

-수능 봤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학교에서 수능 원서를 다 접수해서 시험을 보게 됐어요. 그냥 열심히 봤어요.” ^^;

-대학 가고 싶은 생각은 있나요?

“지금 특별히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물론 나중에는 가야겠죠. 그러나 지금은 프로에 적응하는게 가장 급선무이고, 제가 해야되는 숙제인 것 같아요.”

-WKBL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됐는데, 기분 어때요?

“음,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잘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솔직히 많이 부담스러워요. 프로에 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1순위로 뽑힌 만큼 주위 기대가 크잖아요.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 몫을 다해야하니까요.”

-금호생명에 지명됐는데, 가고싶었던 팀인가요?

“드래프트전부터 금호생명에 가고 싶었어요. 금호생명은 다른 팀에 비해 선수 폭이 얇은만큼 제가 조금 더 열심히하고, 부족한 점을 보강하면 주전으로 뛸 기회가 있잖아요. 많이 노력해서 꼭 금호생명의 주전선수로 뛰고 싶어요.”

-프로에 가서 가장 보완해야할 점은 어떤 건지?

“여자농구에도 용병제도가 도입된만큼 외곽 플레이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었어요. 전 슛의 비거리가 짧아서 3점슛이 좋지않은데, 슛거리를 늘려서 3점슛 성공률을 많이 높여야할 것 같아요. 요즘 3점슛 연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금호생명은 어떤 팀 같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직접 접해보지 않았으니.. 약체팀이지만, 이번 겨울리그를 앞두고 많은 변화를 시도한만큼 겨울리그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어요.”

-팀합류는 언제쯤?

“다음주 정도에 팀에 합류할 것 같아요. 다음주가 기말고사라서 시험봐야거든요. 경기장에서 감독님은 몇 번 봤지만, 드래프트 지명후로는 한번도 못 뵙고, 인사도 못 드렸네요.”

-앞으로 목표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는게 지금 가장 큰 목표입니다. 나아가 금호생명이 강팀으로 도약하는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금호생명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도 지켜봐 주세요.”

(제공:http://www.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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