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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6일 0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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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와 한 고문은 같은 문정공파의 34대 손과 33대 손이고, 한 여사는 양절공파의 34대 손이다. 제례에 첫 잔을 올리는 초헌관(初獻官)은 한 대표가 맡았다. 한 여사도 특별히 4배(拜)를 올렸다.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
종친회측은 “한 대표가 한 고문에 비해 항렬이 낮지만 집권당 총재권한대행이라 초헌관을 맡겼으며, 또 여자는 제례에 참석할 수 없지만 한 여사 본인이 참석을 원해 잔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제례 후 “조상을 모시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정치도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전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우리나라 이름이 원래는 대한민국이 아닌데 나라가 작아서 큰 대(大) 자를 붙인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한(韓)씨의 나라다”라고 나름대로 이름풀이를 하기도 했다. 한 여사는 “내년 대선에서 종친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