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33득점…76ers 3연승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9시 59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승리 해법은 역시 앨런 아이버슨 이었다.

초반 5연패에 빠졌던 지난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필라델피아가 아이버슨이 부상에서 돌아온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는 15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2001~2002 NBA 샬럿 호네츠전에서 33득점을 폭발시킨 아이버슨과 후반에만 17득점을 몰아넣은 매트 하프링의 수훈에 힘입어 100-86으로 승리했다.

아이버슨은 이날 지능적인 플레이로 파울을 유도, 13개의 자유투를 얻어 그 중 12개를 성공시켜 다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야투는 26개를 시도해 단 10개만 성공시키는 등 아직까지 정상적인 슈팅감각은 찾지 못한 모습. 아이버슨은 복귀 후 3경기에서 84개의 야투를 던져 25개만 성공시켰다. 슈팅 성공률은 고작 29.7%. 하지만 무리하게 슛을 독점하지 않고 적절한 어시스트(7개)로 동료들에게 오픈 찬스를 열어주는 등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프링의 활약은 의외였다. 지난 오프시즌 중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트레이드 해온 하프링은 이날 12개의 슛을 던져 그중 8개를 적중 시키는 등 절정의 감각을 뽐내며 21득점을 보탰다. 하프링은 3쿼터에만 10득점을 집중시켰다.

필라델피아는 접전을 벌이던 3쿼터 후반 아이버슨과 하프링의 야투로 10점 차 이상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샬럿은 저멀 매쉬번(21득점)과 베런 데이비스(20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작년 2월 15일 이래 필라델피아 원정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를 떨쳐 버리지 못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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