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 빛낼 공인구는?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9시 05분




텔스타, 탱고, 아즈테카, 에투르스코 유니코, 퀘스트라, 트리콜로….

이는 역대 월드컵축구대회를 빛낸 월드컵 공인구들이다. 월드컵 공인구는 스포츠 과학의 결정판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세계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아 왔다.

월드컵 공인구 제작업체인 아디다스는 2002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열리기 하루전인 30일 부산에서 2002월드컵 공인구를 발표할 예정.

그동안 철저한 보안속에 제작이 진행되어온 2002월드컵 공인구는 98년 프랑스월드컵의 공인구인 트리콜로 보다 볼스피드와 정확성이 10∼15% 증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다스코리아사의 강형근 차장은 “볼의 표면을 특수 코팅처리해 볼의 방향성이 정확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그 어느 역대 공인구보다 화려하며 한국과 일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색깔로 디자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70년 멕시코월드컵의 공인구였던 텔스타는 월드컵 첫 공인구로 5각형과 6각형의 조각으로 어우러진 천연가죽으로 만든 현대축구공의 효시.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때는 탱고가 공인구였으며 86년 멕시코월드컵 때는 최초의 인조피혁 공인구인 아즈테카가 선을 보였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사용된 트리콜로는 다섯겹으로 된 축구공의 표면에 미세하면서도 극도의 압력이 높은 공기 방울들이 일정한 크기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반발력과 공의 속도면에서 탁월한 기능을 지녔었다.

아디다스사에서는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호의 공인구로 ‘트리콜로’를 더욱 발전시킨 ‘테레스타 실버스트림’을 개발했었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비약적으로 발달해온 축구공. 30일 공개되는 2002년 월드컵의 공인구는 과연 어떤 것일까.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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