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무안반도를 국제자유도시로"

  • 입력 2001년 11월 12일 22시 36분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 등 무안반도를 통합해 ‘국제 자유도시’로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포시장 전남부지사 광주부시장 등을 지낸 송재구(宋載久)중앙인사위원은 최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목포 무안 신안 기독교 교회협의회’ 주최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송 위원은 강연을 통해 “98년 무안반도의 통합 시도가 무산된 것은 무안반도 발전을 저해한 큰 실책”이라며 “서남해안의 발전축인 무안반도가 통합되면 현재 37만명의 인구와 도청이전으로 인한 인구 유입 15만명 등 50만 인구가 거주하는 자족형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거대시장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목포 신외항, 무안국제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바탕으로 국제자유도시 건설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은 통합방식과 관련 “무안반도의 통합은 목포시민들의 반성과 양보로 무안 신안군민들이 명예를 회복하는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며 “조기 통합을 위해 주민의견 조사를 생략하고 시 군의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통합시청은 무안에 두며 통합 시군 의원수 비율은 목포시와 무안 신안군을 4 대 6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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