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작년에는 문제가 너무…"

  • 입력 2001년 11월 9일 18시 42분


▽범 아시아 위성공영 채널은 이슬람 문화권과 기독교 문화권의 ‘문명 충돌’의 완충역으로 아시아적 중용 가치를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김정기 방송위원장, 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금요조찬 모임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동북아 3국이 ‘범 아시아 위성공영 채널’을 운영할 것을 제안하면서).

▽작년에는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상실하더니 올해는 고3 교실을 완전히 울음바다로 만들었다(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9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수능시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교육인적자원부를 성토하며).

▽이 쇠고기가 군대에 공급되지 않기를 바란다(마티아스 베르닝거 독일 농업부 차관,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보낸 냉동 쇠고기 1차 선적분 6000t이 보육시설 병원 학교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분배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인들이 청량음료 한 병 살 때마다 오사마 빈 라덴의 금고를 채워주고 있다(영국의 작가 시몬 리브, 8일 빈 라덴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나게 팔리는 껌과 청량음료를 통해 거액을 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저서 ‘신종 자칼’에서 주장하면서).

▽지금까지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여성들만 고생했지만 앞으로는 남성도 책임을 지도록 법을 개정하겠다(수라퐁 수업옹글리 태국 보건부 부장관, 태국 정부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임신시킨 남성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라며).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처음 열렸던 곳으로 되돌아간다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아카데미상 주관처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존 패블릭 대변인, 8일 내년부터 영구히 시상식이 개최될 코닥극장의 9일 정식 개관을 맞아 73년 만에 ‘집시 생활’을 마치고 첫 시상식 개최 거리로 되돌아오게 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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