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MF때보다 주가 낮은 9개 종목 투자 유망"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45분


9·11 미국 테러 이후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을 거듭하며 20%가 넘는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줄기찬 ‘바이 코리아(Buy Korea)’ 공세가 계속되고 있고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의 위기는 오히려 국내 증시를 ‘신흥시장의 선두주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증권가에서도 점차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문제는 단기간에 너무 많은 종목이 너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 투자자들은 “저평가된 종목이 거의 사라진 마당에 어떤 종목을 선택할지 고민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럴 때 더 깊이 감춰진 저평가 종목들을 끈질기게 발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 중 하나. 대우증권은 8일 “이미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에 대한 접근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실적이 우수하면서도 이번 상승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주가가 가장 낮았던 1998년 6월16일(종합주가지수 277.37) 당시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종목들이 투자 유망 종목이라는 주장. 대우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종목 중 올해 실적이 좋고 기업 기초가 탄탄한 영원무역 대상 삼성중공업 영창실업 한진중공업 일양약품 신무림제지 코오롱 계양전기 등 9개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1998년 6월 16일 대비 부가 하락 종목 중 실적 양호 기업(단위:원,%)
종 목EPS부채비율98.6.16 주가01.11.05 주가등락률
영원무역35134.423121195-48.3
대상437165.640472265-44.0
삼성중공업512214.553733760-30.0
영창실업178486.381885870-28.3
한진중공업388190.435752855-20.1
일양약품198114.048784430-9.2
신무림제지619178.542024030-4.1
코오롱 975 123.6 5147 4950 -3.8
계양전기30418.713031300 -0.2
(자료:대우증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