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정권/수능 듣기평가 제대로 안들려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24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고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른 재수생이다.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 시간에 내용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시험을 망쳤다. 지난해에는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해 듣기가 어렵지 않았는데, 이번 영어듣기평가 시험은 발음이 빨라 매우 어려웠다. 그런데다 테이프의 음질도 나쁘고 스피커까지 윙윙거려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 국어는 음질이 큰 상관이 없지만, 외국어는 음질이 큰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시험 후 학교측에 전화를 해보니 “테이프에 문제가 있어서 잘 안 들렸다”는 해명을 했다. 그러나 시험시간에 잘 안 들린다고 항의한 일부 학급은 듣기평가 부분을 재방송해주었다고 한다. 이는 수험생간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 정 권(경기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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