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총외채 IMF 이후 최저수준

  • 입력 2001년 11월 7일 18시 42분


9월말 현재 한국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정경제부는 7일 한국의 총외채가 9월말 현재 125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보다 12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총외채는 8월에 1년만에 소폭 증가했으나 9월 들어 국내 금융기관이 차입금과 외화증권 17억달러를 상환하고 민간 무역신용이 9억달러 줄어든데 힘입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단기외채는 민간 단기무역신용이 11억달러 줄었지만 외국계 은행의 본지점차입금이 14억달러 증가해 3억달러 늘어난 399억달러가 됐다.

외환보유액 중 단기외채의 비율은 39.9%로 8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총외채 비율은 26.7%로 세계은행 기준 ‘외채문제 없는 국가’(30%미만) 범주에 들었다. 단기외채에 1년 이내 만기도래 장기외채를 합한 유동외채비율은 55%로 0.2%포인트 올라갔다. 9월말 현재 총대외채권은 1634억달러였으며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純)채권은 384억달러로 지난달보다 1억달러 늘어났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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