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시즌 5번째 '톱10'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17분


최경주
‘탱크’ 최경주(31·슈페리어·사진)가 미국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를 ‘톱10’으로 장식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5일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GC(파72)에서 막을 내린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로렌 로버츠(미국) 등 5명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첫 대회인 1월 투산오픈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최경주는 시즌 5번째 한자릿수 순위를 기록하며 올해의 ‘처음과 끝’을 모두 ‘톱10’으로 수놓았다.

지난해 상금 30만5745달러로 134위에 그쳤던 최경주는 미국 진출 두 번째 시즌인 올해 80만326달러를 따내 상금랭킹 65위에 올랐고 내년 시즌 풀시드까지 따내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였다. 또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지난해 279.4야드(73위)에서 283.3야드(59위)로 끌어올렸고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도 1.795개(145위)에서 1.770개(89위)로 나아졌다.

최경주는 “시즌 마무리를 잘 해 기쁘다”며 “시즌 전 목표였던 상금 100위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둬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올해 거둔 결실의 비결을 드라이버샷 보완과 비거리 향상이라고 밝힌 그는 다음주말부터 잭슨빌의 TPC에서 쇼트게임과 퍼팅 위주로 동계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합계 19언더파의 캐머런 베커먼(미국)에게 돌아갔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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