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우차 부평공장 GM서 결국 인수할 것"

  • 입력 2001년 10월 31일 18시 43분


대우자동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은 31일 “여러 사안을 고려할 때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가 대우차 부평공장을 인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본 협상과는 별도로 노조측과 단체협약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GM과 양해각서(MOU) 체결시 인수 대상에서 빠진 국내외 사업장이 본 계약에서 추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걸림돌로 남아있는 부평공장의 노사문제에 대해 “GM으로 넘어가든, 독자생존하든 노사관계는 달라져야 한다”며 “GM과의 본 협상과는 별도로 노조와 단협개정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새 법인으로 GM-대우(가칭)가 출범하고 부평공장이 클린 컴퍼니가 되더라도 남은 사업장을 관리하는 올드 컴퍼니는 법정관리를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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