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댐건설-생태보호 조화 필요"…국제 대댐회 이사

  • 입력 2001년 10월 31일 18시 41분


“매년 1억명 이상 인구가 증가해 물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비는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도 댐 건설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만 생태계 파괴와 물에 잠기는 지역 주민의 집단 이주 등 대가도 크므로 댐 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줄여야 합니다.”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회의장에서 한국대댐회(회장 고석구·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주최로 열린 ‘댐기술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아서 월츠 국제 대(大)댐회 이사 겸 전 미국 대댐회 회장(60·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에는 대댐(높이 15m 이상)이 7000여개 있고 24개가 추가로 건설중인데 일부 댐을 ‘재건축’하는 것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댐 재건축은 주로 물 수요가 늘어난 지역 중 가능하면 기존 댐의 크기를 키워서 사용한다는 것.

미 캘리포니아주는 다이아몬드 밸리댐을 건설하면서는 수몰지역의 야생동물이 살 수 있는 대체 서식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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