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클럽 AC 밀란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는 셰브첸코는 지난 29일 볼로냐와의 정규시즌 경기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7분 볼로냐 수비수 마르셀로 카스텔리니에게 얻어맞아 코뼈가 부러진 것.
셰브첸코를 수술한 담당의사는 “셰브첸코는 10일정도 보호 마스크를 쓴채 안정을 취해야만 코뼈가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셰브첸코가 11월 11일 우크라이나의 키에프에서 벌어질 독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물론 1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예정된 2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셰브첸코의 부상으로 우크라이나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의 꿈을 접어야 할 위기에 봉착했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수 아래인 우크라이나가 팀 전력의 핵심인 셰브첸코마저 잃은 상황에서 독일을 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하얀 호나우두’란 별명이 붙은 셰브첸코는 99∼200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득점왕(24골)에 오른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명.
많은 축구전문가들이 “셰브첸코가 동갑나기인 호나우두보다 한수 위”라고 주장 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소유하고 있다.
1m83, 73㎏의 단단한 체격을 지닌 셰브첸코는 패스와 공중볼 처리, 체력, 골결정력 등 다방면에서 고른 능력을 지닌 완벽한 골잡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월드컵에 한번도 출전하지 못해 월드스타로 발돋움 하지 기횔 잡지 못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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