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혼란기 부동산 투자 7계명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9시 10분


▽실물 경기를 눈여겨보라〓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근본적인 변수는 실물경기다. 미국 테러 영향도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심리적인 위축에 따른 영향만 있을 뿐이다. 연말이나 2002년 초 테러 영향이 실물 경제에 뚜렷이 반영될 전망이다. 실물 경기 움직임을 보고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라〓 불투명할 때는 보수적인 투자가 안전하다. 매매가와 임대수입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가 없다. 투자 수익률도 보수적으로 계산해야 한다. 지금 계산으로 수익이 높아도 시장 상황이 변하면 실패한 투자가 될 수 있다.

▽신규 분양 혜택 노려라〓 신규 분양 아파트에 주어지는 혜택이 적지 않다. 실수요자라면 세금 감면이나 국민주택기금 지원 등 정책적인 혜택을 누려볼 만하다. 최근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의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기존 아파트 매입은 신중해야한다.

▽간접 투자 안전하다〓 전문가들이 수익성을 철저히 분석해 만든 상품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좋다. 투자의 안전성이 높은 까닭이다. 은행 부동산 신탁, 리츠 등이 대표적이다. 리츠의 경우 11월 첫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어떤 분야든 1호 상품의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유의할 만하다.

▽기복 없는 상품을 찾아라〓 가격의 기복이 적은 상품을 찾아야 한다.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 규모로는 소형 부동산 시세가 꾸준하다. 상가의 경우 단지 내 점포가 수입이 안정돼 있다.

▽추종 투자 주의하라〓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입, 임대용 원룸 신축 및 매입 등은 올해 유행한 부동산 투자 방법. 지역에 따라 여전히 높은 수익이 기대되지만 가격에 거품도 적지 않다. 한번 유행을 탄 상품에 투자할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팔 때를 고려하라〓 요즘 중개업계는 한산하다. 관망세 탓에 거래가 뜸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선뜻 부동산을 샀다가 팔기가 어려워 자금이 묶이면 낭패다. 환금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