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방배동 전원마을 등 서울 그린벨트 6곳 푼다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41분


이르면 올 12월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과 강남구 세곡동 은곡마을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는 서울시내 6개 집단 취락이 그린벨트에서 풀리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그린벨트 내 13개 집단 취락 가운데 전원마을과 은곡마을을 비롯해 강서구 개화동마을과 서초구 염곡동 염곡마을, 강남구의 자곡동 못골마을과 율현동 방죽1마을 등 6개 집단 취락을 그린벨트 우선 해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시는 11월 초 건설교통부에 이들 6개 마을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결정 신청을 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12월부터 이들 마을에서 자유로운 건축 행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노원구 중계본동 29의47 일대 등 나머지 7개 집단 취락의 경우 국민주택건설 사업, 국립공원 해제 등과 연계해 추후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대표적 축산물시장이던 성동구 마장동 766의49 일대 일반상업지역 6239평이 학교 부지로 변경돼 이미 성동교육청에 설립 계획이 접수돼 있는 마장초등학교와 마장중학교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 일대는 1965년부터 도축장과 도매시장이 들어서 있었으나 98년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도축장은 폐쇄됐고, 도매시장도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 밖에 도시계획위원회는 서대문구 미근동 21 일대 충정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지역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건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인 사조산업 부지와 담배인삼공사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키로 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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