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본즈, 돈 욕심 끝이 없네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9시 38분


▽1. 배리 반즈는 욕심쟁이?

'01시즌 최고의 히어로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반즈가 서서히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하게 되는 반즈로서는 올해 홈런 신기록 덕을 톡톡히 보겠다는 심산이다. 자유계약시장에서 반즈가 원하는 액수와 기간은 현재 정확히 5년간 1억2천5백만달러(연평균 2천5백만달러)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로 놀라운 액수이다.

이것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 밖에 없다. 양키스의 재정능력만이 유일하게 4년이상 적어도 1억달러를 넘는 선에서 딜을 성사시켜 줄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양키스가 37살의 노장 선수를 위해 이 같은 투자를 서슴치 않을 것인가? 오히려 양키스는 1루수 티노 마티네스를 대신할 제이슨 지암비를 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즉, 반즈의 이런 어마어마한 요구는 사실상 현실이 되긴 어렵다는 의미이다. 이변이 일어나 어떤 정신나간 구단이 반즈를 위해 그런 돈을 지불할 의향이 생기지 않는 한...

반즈의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반즈가 너무 돈에만 집착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안타깝다.

▽2. 양키스와 토리는 찰떡궁합

양키스와 조 토리의 계약 연장이 임박했다.

계약 금액은 메이저리그 감독 역사상 최고액인 3년간 1천6백만달러(연평균 약 5백4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양키스가 부자구단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선수들의 몸값뿐만 아니라 감독, 단장(브라이언 캐쉬먼-연봉 약 1백2십만달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잔 슈어홀츠 단장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까지도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씀씀이가 크고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 돈을 쓰는 만큼 수익도 큰 양키스이기에 그들의 자금운용에 대해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3. 인디언스, '라커 때문에 골치야'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더 이상 '컨트러버시' 잔 라커는 필요가 없는 존재이다.

현재 인디언스는 이번 겨울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라커를 트레이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항상 문제를 일삼는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 그의 구위 또한 이제 믿음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개월동안 라커의 가치는 뚝 떨어져 버렸다. 실력까지 하락한 문제아 라커를 누가 선뜻 받아들일 것인가? 인디언스로서는 라커 때문에 끝까지 속을 썩게 되었다.

▽4. 호세 리마, 타이거스는 최악의 팀(?)

많은 야구 팬들이 이미 알고 있듯, 올 시즌 최악의 덕아웃 분위기를 자랑했던 팀을 꼽으라면 단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거론될 것이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타이거스에 재 합류한 호세 리마의 한마디가 이를 가장 잘 대변해 준다.

"지난 96년 디트로이트를 떠난 이후 나는 의욕적으로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건 정말...나는 이제껏 이렇게 엉망인 팀은 처음 본다. 이건 정말 최악 중 최악이다."

오프시즌 동안 타이거스는 분명 대수술이 필요하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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