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일 수산자원센터 무산 위기…일본측 2년동안 뒷짐

  • 입력 2001년 10월 18일 21시 35분


제주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던 ‘한·일 수산자원조성센터’사업이 일본측의 무성의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제주도는 지난 99년 10월 제주지역에서 열린 한일 각료회담에서 합의된 수산자원조성센터 건립사업이 2년동안 추진되지않아 수포로 돌아갔다고 18일 밝혔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부지매입비와 용역비 등으로 확보한 100억원의 예산이 불용액으로 처리됐다.

당시 한일 각료회담에서 수산자원 공동관리와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 100억원 일본 100억엔을 각각 투자해 수산자원조성센터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현지조사를 거쳐 수산자원조성센터가 들어설 후보지로 제주 남제주군 표선면지역이 선정됐다. 그러나 일본측은 각료회담이후 실질적인 사업추진에 나서지않은 채 2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응답을 하지않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지면적이 10만평규모인 수산자원조성센터가 들어서면 부근 바다의 어자원 보존과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일본측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 사업추진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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