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저우언타오 대표단장 인터뷰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9시 38분


중국 증권업계 대표단장인 저우언타오(周恩桃·중국 태양증권 부회장)는 16일 인터뷰에서 “기술주 중심의 차스닥 개장은 빨라야 내년 중에 이뤄질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한국 증권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중국 증시의 전망은….

“중국 증시는 5년간 상승만 해오다 최근 하락해 고점 대비 30% 빠졌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각종 증시 규정을 세계 기준에 맞추다보니 시장이 위축됐다. 그동안 우리는 퇴출제도가 없었으나 최근 이를 만들었다. 이로 인한 조정국면은 단기에 그칠 것이며 다른 나라와 달리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세계 증시 침체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 있단 얘긴가.

“그렇다. 중국 경제는 외부 요인보다 10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수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또 고정환율제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증시를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니다.”

-국내에서는 차스닥 개장시기가 제일 관심인데….

“기술주 중심의 차스닥 개장은 현재 당국에서 세부규정을 만들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올해는 힘들고 내년 안에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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