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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4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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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기업 및 개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어 가능자’에 대한 채용공고가 올들어 9월말까지 1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건)보다 446%나 늘어났다.
반면 중국어를 구사할수 있는 구직자는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79명에서 올해 732명으로 7.8%만 늘어난 것. 특히 인크루트에 등록한 구직자 가운데 중국어 자격시험인 HSK(한어수평고시) 등급을 딴 구직자는 612명으로 지난해(601명)보다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가운데도 중국 현지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수준인 9∼11급 HSK 등급을 딴 구직자는 89명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중국어 가능 인력을 확충하는 분야는 중국관련 무역 및 해외영업, 연구직, 중국현지 관리자, 통역·번역사, 중국어강사 등이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사장은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고급인력은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며 “앞으로 중국어 구사능력이 취업이나 승진에 있어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