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소영/청량리역 거리 술집 광고물 넘쳐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27분


며칠 전 서울 청량리역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데 나이트클럽 웨이터들이 명함을 거리에 뿌리고 있었다. 거리에는 삽시간에 명함들이 흩날렸고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불황 탓인지 요즘 술집 광고물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청량리는 교통량과 유동 인구가 많아 평소에도 거리가 지저분한 편이다. 불법 행상들이 도로를 점령해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불법 광고물이 넘쳐나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의 권리는 실종되고 말았다.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술집 주인들이 이렇게 거리를 어지럽히고 있는데 단속 기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박 소 영(서울 중랑구 상봉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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