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순성/물불 안가리고 일제선호 한심

  • 입력 2001년 10월 9일 18시 41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한에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남쿠릴 열도 꽁치어장 문제로 일본에 대한 인식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주장도 나온다. 그런데 얼마 전 중국에서 제조된 가짜 일본 담배가 세관에 적발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제품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외국 제품에 대해 지나치게 폐쇄적인 입장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데에는 동감이다. 그러나 군국주의의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독선적인 일본에 대해서는 말로만 반일을 외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단결된 힘을 실제로 보여줘야 한다.

이 순 성(강원 원주시 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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