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두산 "2차전서 끝낸다" 한화 "역전극 보라"

  • 입력 2001년 10월 7일 21시 29분


두산 “2차전에서 끝내겠다.”

한화 “새 역사 만들겠다.”

두산과 한화의 2001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다.

야구팬들의 관심은 지난 89년 이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긴 팀이 전부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통계가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될 지 여부.

일단 두산이 1차전 역전승의 상승세를 타고있어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한화는 홈구장의 잇점을 안고 있고 ‘두산 킬러’ 리스가 선발 등판 할 예정이어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태세. 리스는 정규시즌 두산전 3경기에 선발등판해 3전승을 거뒀다.한차례의 완봉승도 기록하며 방어율 0.00의 완벽한 기록을 남겼다.

한화는 타력에서도 두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겁없는 신인’ 김태균과 ‘황금독수리’ 송지만, ‘수입 독수리’ 데이비스 등 한화 중심타선은 1차전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문제는 불안한 수비. 한화는 내야수비의 축인 유격수 허준이 1차전처럼 잦은 에러를 범한다면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두산은 2차전 선발등판하는 최용호가 리스에 버금가는 한화의 ‘천적’이란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용호는 한화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17차례 등판해 7승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중반이후 리드만 잡는다면 ‘철벽 불펜진’을 풀 가동, 2차전에서 승부를 마감하겠다는 각오.

그러나 두산에게도 걱정거리는 있다. 김동주의 부진이 그 것.우즈와 함께 타선의 중심인 김동주는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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