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채권이자로만 주식투자…새 원금보장형펀드 추진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51분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는 투자하지 않고 주식과 채권으로만 짜는 ‘원금보장형 펀드’가 곧 나올 전망이다.

7일 관계당국 및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투신협회에 이런 내용의 상품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으며 투신협회는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기존의 원금보장형 펀드는 대부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단기이익을 내려 하고 있으나 새로 개발될 상품은 채권이자로만 주식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나치게 단기투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 상품은 만기가 적어도 2∼3년이 될 것”이라며 “다만 세금혜택은 별도로 주지 않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투신사들은 상품만기가 2년 이상으로 장기일 경우엔 투자자들의 호응도가 낮아 상품성이 떨어진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팔리고 있는 원금보장형 펀드들은 대부분 조기상환에 대비해 주식뿐만 아니라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에 상당부분 투자하고 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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