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예교수는 98년 서울대병원에서 간암으로 진단받고 수술로 간을 반이상 들어냈지만 두달만에 폐로 전이해 투병생활을 했고 생존율 5% 미만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절망하지 않고 항암 치료를 받아 암을 이겨냈다.
한 명예교수는 당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말기암 환자로서, 또 그 동안 수 많은 암 환자들의 모습을 지켜봤던 진단방사선과 의사로서 이 책을 냈다고 밝혔다.
한 명예교수의 핵심 주장은 ‘병은 싸워 이겨야 할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다스림의 대상으로 바라보라’는 이른바 ‘한만청 식 암 친구론’이다. 한 명예교수는 “싸운다고 해서 물러날 적이 아니라면 차라리 친구로 삼아버리자”고 역설한다. 이박에도 말기 암환자들이 겪는 갖가지 상황을 경험담과 아울러 쓰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북미 및 일본 방사선의학회 명예회원인 그는 최근 한국의 방사선 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