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석사골프 서아람

입력 2001-10-04 18:01수정 2009-09-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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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룬 자부심에서 나오는 여유가 어우러져서 일까. 여자 나이 스물하고도 여덟이지만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나타난 모습이 오히려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이렇게 순수해 보이고 자신감 넘치는 그녀,

서아람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지난 98년 성신여대 대학원에 진학, 지난달 '우수 여자프로골프 선수의 유산소성 파워 및 등속성 근력 특성 연구'라는 논문이 통과되어 석사모를 써 다시 한번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이번에 그녀가 발표한 논문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루지 않았던 운동생리학 부분으로써 골프 관계자들에게도 귀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좀더 일찍 시작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공부를 늦게나마 시작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만큼 후배들에게도 한시라도 젊었을 때 공부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잠시 공부로 인해 선수로서의 활동은 뒤쳐졌지만 그동안 학교생활을 통해 골프를 폭넓게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선수생활에서는 물론 차후 지도자로써 활동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라고 서아람은 자신이 느끼는 공부의 필요성을 예기했다.

국내 주니어 골퍼 출신들의 대개가 그렇듯이 그녀 역시 골프를 시작한 이후 학교에 적을 두고 있었지만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터라 처음에는 공부 그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알아두었던 지인들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함께 공부하는 동기생들 그리고 지도 교수님의 격려를 받으며 힘을 얻었단다.

한편으로는 골프선수의 생명이 길다고 하지만 선수생활을 마친 후 지도자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이겨낼 수 있었다.

한편 그런 와중에도 지난 98년과 99년 각각 상금랭킹 3위, 8위를 이루는 등 선수로서의 위치도 전혀 흔들림을 보이지 않는 진가를 발휘, 올해 초 밴처기업인 칩트론과 스폰서십도 체결하였다.

"불행중 다행으로 제가 대학원에 입학할 당시인 1998년에는 IMF영향으로 국내 대회가 축소되었던 지라 선수생활에 큰 지장 없이 학교 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이듬해에 대회 개최가 많아 졌는데 그동안 익숙해진 학교생활 덕에 큰 무리 없이 학교생활과 선수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스폰서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년 상반기는 논문준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저에게 우선은 공부에 전념하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은 칩트론 관계자분들에게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그녀는 한쪽 구석으로 미뤄왔던 골프선수로서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의 스윙을 재점검하는 것은 물론 마인드컨트롤 훈련을 받는 등 선수로서의 나래를 펼 준비를 차곡차곡 해가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토탈골프 코리아의 멤버들과 송년회를 갖는 시간에 새해의 목표를 결혼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반려자를 만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동안 그녀의 행보를 비추어 보았을 때 어느 쪽이든 그녀의 또 다른 향방이 가시화되어 나타날 것임을 우리 모두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쥐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팔방미인 애칭이 더없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제공 : http://www.the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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