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본즈 69호…신기록 -2

본즈가 날카로운 눈초리로 공을 쳐다보며 스윙을하고 있다. 본즈가 친 이 타구는 69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홈런신기록에 2개차로 접근했다.

본즈는 30일 홈구장 퍼시픽 벨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척 맥로이의 3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69호 홈런.

본즈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563호 홈런을 기록,메이저리그 통산 홈런랭킹 7위인 레지 잭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본즈는 2개의 홈런만 보태면 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ML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인 70개를 경신하게 된다.

본즈는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절정의 타격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신기록 작성은 시간문제.

본즈는 2.2게임당 1개씩의 홈런을 친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72개의 홈런을 칠수 있다.최근 몰아치기까지 감안하면 홈런수는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맥과이어는 전날 본즈가 73개까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들어 11번째 아치를 그린 본즈는 샌디에이고 전에서 63번째 홈런을 작성 유난히 강한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본즈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특정팀 상대 통산 최다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본즈는 1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를 치른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LA 다저스와의 홈 3연전 등 총 7경기를 남겨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1의 승리를 거둬 이날 LA 다저스를 8:1로 누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게임 뒤진 지구 2위를 유지했다.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서부지구 순위에서 애리조나에 7게임차 뒤졌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도 선두 세인투루이스에 8게임이나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