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햅쌀팔아주기 운동' 잇따라

  • 입력 2001년 9월 27일 21시 33분


포항 해맞이쌀, 경주 명명백백, 김천 물레방아, 안동 양반쌀, 구미 금오산청결미, 영주 소백산선비골쌀….

이름만 들어도 먹음직스런 햅쌀 팔아주기 운동이 경북도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농민들이 정성들여 가꾸고 수확하고 있지만 쌀값은 떨어지고 재고는 쌓이고 있기 때문.

경북도는 27일 이의근 경북도지사 이름의 편지를 전국에 있는 출향인 5000명에게 띄웠다.

편지에서 이 지사는 “가뭄을 이겨낸 풍년이지만 농민들은 시름에 잠겨있다”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추석선물은 쌀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경북의 16개 지역에서 생산된 38개 브랜드쌀은 밥맛이 뛰어나므로 이웃에도 많이 권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의 브랜드쌀은 이외에도 영천 보석쌀, 상주 삼백쌀, 문경 새재청결미, 군위 팔공산풍년쌀, 의성 녹색청결미, 영덕 키토산칠보미, 청도 흥부네청결미, 성주 가야산청결미, 칠곡 멧돌표, 예천 용궁진상미 등이다.

상주시는 관내 기관단체 300여곳과 전국 향우회원 4000여명에게 편지를 보내 고향쌀을 사달라고 호소하는 등 도내 시군이 농협과 함께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대구〓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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