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꽃게 대풍…어민들 활짝

  • 입력 2001년 9월 27일 01시 10분


올 하반기 꽃게 잡이가 지난 상반기(4∼6월)와는 달리 대풍을 이루고 있다.

옹진, 인천수협에 따르면 올 하반기 꽃게 경매 첫날인 지난 2일 3만6471㎏(9805만원)이 위탁판매돼 지난해 하반기 경매 첫날 위판량 1만8031㎏(8523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모두 193만4184㎏(50억1800여만원)의 꽃게가 팔려 지난해 같은기간 어획량을 웃돌고 있다.

특히 옹진수협의 꽃게 위탁 판매량은 불과 보름만에 올 상반기 위탁판매량(124t)을 크게 초과한 1124.4t에 달해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꽃게가 제철이 아닌 탓에 살이 적은데다 숫게이어서 가격은 1㎏당 ‘활게’의 경우 9000∼1만원, ‘죽은 게(일명 아가리)’는 6000∼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납 꽃게 파동으로 1㎏에 2만3000∼2만4000원에 거래되던 국산 냉동꽃게(암게)의 경우 올해는 30%이상 뛴 3만2000원에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다.

옹진수협 관계자는 “꽃게 어획량이 연일 기록을 깨고 있다”며 “지난해 위판량을 웃돌 정도로 꽃게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 주름졌던 어민 가계에 보탬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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