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육지 최남단에 소망 새깁시다"

입력 2001-09-25 21:02수정 2009-09-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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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에 소망을 새깁시다.” 전남 해남군이 육지최남단인 송지면 갈두리 사자봉 정상에 건립중인 땅끝전망대 계단과 엘리베이터 등 내부벽면 100여평에 방문자들의 소망을 새겨 간직하는 ‘소망판’부착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발한 수익사업’으로 꼽힐 만한 이 아이디어는 땅끝이라는 희소가치와 잔잔한 남해바다와 어울어진 빼어난 풍광에서 우러나는 독특한 느낌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수가 매년 70만명이 넘는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

군은 우선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각계의 유명인사들을 선정, 이들로부터 소망문을 받아 시범설치한 다음 국내외 관광객 및 각종 단체 기업체들로부터 소망문을 접수받을 계획.

소망판은 지역특산품인 도자기판에 특수사인펜으로 글귀를 쓰도록 한 다음 유약을 바르고 다시 750도의 가마에 구워 내 영구보존이 가능한 녹청자판으로 완성돼 부착된다.

모두 2만2000여개로 판매가격은 기본판(가로 15㎝ 세로 10㎝ 두께 1㎝)을 기준으로 영구보존판(4400개) 5만원, 10년보존판(1만1000개) 3만원, 5년보존판(6600개) 2만원 등이지만 주문에 따라 50만원(기업체는 100만원이상)이상 대형판도 만들 계획.

군 관계자는 “예전 전망대에도 나름의 소망을 담은 낙서들이 벽면을 빼곡이 채우곤 했었는데 이를 상품화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관광객 유인효과와 6억여원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자봉정상에 39.5m 높이로 건설중인 땅끝전망대는 12월 5일 준공된다. 061-530-5323 인터넷 www.haenam.chonam.kr

<해남〓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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