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하위4팀 나란히 연승…4위싸움 다시 '미궁'

입력 2001-09-23 18:17수정 2009-09-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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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민한은 15승으로 다승 단독선두로 뛰쳐나갔다.[제공:롯데 자이언츠]
하위권팀의 ‘대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주초 한화와의 2연전을 잡은 4위 기아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지던 상태에서 롯데와 한화가 주말 2연전을 모조리 승리, 나란히 4위와 5위로 올라서며 기아를 6위로 밀어낸 것. 뿐만 아니라 주말 2연전에서 5위 이하 하위권팀이 상위 4팀을 모두 무너뜨림으로써 200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1장을 위한 ‘4위 싸움’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대반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팀은 꼴찌 LG. 22일 기아를 5-3으로 꺾은 LG는 23일 군산 기아전에서도 선발 린튼의 역투를 발판으로 1-0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7회초 1사 3루에서 8번 이종열의 가운데 적시타로 뽑은 한 점을 린튼-신윤호의 계투로 끝까지 지켰다.

린튼은 8회까지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 무사 1루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신윤호는 무안타 무실점으로 17세이브째(13구원승)를 따내며 30세이브포인트로 두산 진필중과 함께 구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잠실에서 선발 손민한과 마무리 박석진(7회)의 ‘필승계투’로 두산을 4-0으로 ‘셧아웃’시키고 12일 이후 11일 만에 기아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한 손민한은 15승으로 다승 단독선두로 뛰쳐나갔고 롯데는 ‘빈볼사건’으로 주포인 호세가 빠진 이후 오히려 3승1패의 상승세.

SK는 인천에서 현대를 이틀 내리 잡고 4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지폈고 한화도 삼성을 6-2로 꺾고 4위 입성의 희망을 되살려놨다. 1위 삼성은 이날 패했지만 2위 현대가 패함으로써 정규시즌 우승의 ‘매직넘버’(자력우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승수)를 ‘1’로 줄였다.

한편 22일 삼성 이승엽은 대구 한화전에서 1회 중월 1점홈런으로 시즌 39호를 기록, 남은 시즌 출전 정지를 당한 홈런 2위 호세(36개), 3위 우즈(34개)와의 간격을 벌림으로써 99년 이후 2년만의 홈런왕 탈환이 유력하게 됐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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