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노포동 버스터미널 문열어

  • 입력 2001년 9월 20일 20시 48분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산고속버스터미널과 온천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한 부산종합버스터미널(노포터미널)이 20일 금정구 노포동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2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노포터미널은 1만3000여평의 부지에 지상 4층 연건평 3600평 규모. 식당과 PC방, 이발소, 은행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터미널은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인데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노포역이 위치해 있어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고속버스 325대, 시외버스 307대가 총 49개 노선에 걸쳐 하루 1170여회 운행하며 하루 이용객수는 3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대전 등 경부도시고속도로 이용객과 진주 순천 여수 광주 등지의 이용객들은 앞으로 이 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첫 차는 고속버스의 경우 오전 5시50분, 시외버스의 경우 오전 5시반부터다.

승객들은 터미널 2층에 설치된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1층 승차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1∼20번까지는 고속버스, 21∼40번까지는 시외버스 승차장이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시내버스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6개 노선 74대가 오전 5시부터 밤 10시반까지 하루 왕복 500회 운행된다. 인근의 지하철은 노포동역에서 시내 방면 첫차가 오전 5시20분, 막차가 밤 11시40분에 출발한다.

그러나 이 터미널은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진입 노포IC가 아직 착공되지 않아 상당기간 금정로와 양산방면 국도의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398면)으로 인한 이용객 및 지하철 환승객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051-508-9955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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