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상복합아파트 인기 폭발…4000가구 분양대기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53분


‘주상복합아파트의 높은 인기’

이는 올해 주택 등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뚜렷한 현상중의 하나다. 저금리와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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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투기’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된다. ‘원룸 주택’의 성격이 강한 오피스텔과 함께 주상복합은 주택건설촉진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분양가에 제약이 없고 공개청약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과열에 가까운 높은 인기에 맞춰 연말까지 4000가구 이상이 줄줄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또 ‘원룸형 주택’ 공간으로 꾸며져 학생, 미혼 직장인 등 수요자들이나 이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겨낭한 오피스텔도 8000실 이상이 분양중이거나 분양될 예정이다.

벽산건설이 용산구 한강로 2가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메카트리움’이 가장 대규모로 904가구에 이르며 11월 분양 예정이다. 두산건설이 분당 백궁지구에서 분양중인 ‘두산위브’ 656가구는 재분양 물량. 오피스텔은 D&S건설 등이 분당 정자동에 공급하는 ‘분당벤처타운’이 1450실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다.

그러나 이번 청약에도 이상과열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건설업체들은 선착순 분양과 비공개 사전 분양 등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방식을 ‘십분’ 활용해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같은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방식은 부동산 투자가 침체되어 있을 경우 주택업체들이 미분양 가구를 분양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쓰였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일반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투기’수단으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건설교통부는 선착순 분양과 비공개 분양 등의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방식을 일반 동시분양 아파트와 같은 공개추첨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투기와 가수요로 인해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건교부는 업체 자율로 공급방식을 바꾸도록 유도하되 충분히 개선되지 않고 효과가 미흡할 경우에는 사업허가 심의시 공급방식도 허가를 받도록 주택법 등을 바꿔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주상복합아파트 청약현장의 대명사였던 떴다방과 밤샘대기줄 등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현황
시공사위치명칭평형가구수분양문의(02)
두산건설분당백궁지구두산위브32∼56656재분양031-713-1600
신원종설광화문킹덤타워46∼6970분양중723-5400
솔뫼종합건설강동 둔촌동파크하임23∼5587분양중452-3838
광해건설인천 주안동광해리드빌26∼3385분양중032-425-7574
LG건설강남 삼성동리더빌20∼27611분양중515-2227
SK건설송파 가락동파크타워34, 4494분양중3700-7626
롯데건설여의도캐슬엠파이어40∼924069월말785-0606
휴먼터치강남 청담동휴먼터치빌19∼382129월말539-2760
효성송파 방이동미정19∼381489월말539-2760
대림서대문 충정로대림아크로빌14∼192589월말368-7746
대우건설강남 대치동아이빌Ⅴ10∼2720011월2288-5438
롯데건설여의도캐슬스퀘어44∼9044510∼11월3480-9298
대우건설마포 공덕동메트로디오빌13∼2060010월2288-3449
벽산건설용산 한강로2가메카트리움19∼3490411월767-5225
벽산건설대구 두류동메카트리움20, 3414311월767-5247
롯데건설강남 잠실동캐슬골드20, 3414311월3480-9298
자료: 해밀턴 컨설팅 02-522-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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