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카페]금융정보사이트 활용하기

  • 입력 2001년 9월 19일 19시 36분



《주부들의 재테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적은 자금으로 최우수고객(VIP)이나 제공받는 친절한 재테크상담을 기대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다. 더구나 은행권 밖으로 범위를 넓혀 종합재테크전략을 짜는 것은 아예 포기하기 쉽다. 금융종합정보사이트는 무료 또는 싼 비용으로 재테크전략을 제공하기 때문에 ‘두드리는 만큼 열리는’ 보물창고와 같다. 이번 재테크카페에서는 주요 금융정보사이트 관계자들이 나와 정보활용 요령 등을 안내한다.》

 ▽양세정 상명대교수〓인터넷을 통해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기관들도 조금씩 해오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과 연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네오머니(www.neomoney.co.kr)와 웰시아닷컴(www.wealthia.com)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모든닷컴(www.emoden.com)은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알고 있다.

 ▽한영선 네오머니에셋투자자문대리〓최근 금융정보사이트들은 진정한 종합자산관리를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주부 등 일반인이 보다 접근하기 쉬운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한편으로 고객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좋을지 계속 고민한다. 온라인서비스는 과거에 고액자산가들만 받아오던 상담을 일반인에게도 제공하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김현수 e신한경영기획실장〓사이트별로 성격은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종합금융서비스는 수입과 지출 자산을 한꺼번에 관리 분석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본인이 적극적으로 금융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상품을 비교평가해 가입하는 게 가능하다. 이 네 가지 서비스가 한데 묶여있는 게 일반인에게 실제로 도움되는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김수미 웰시아닷컴책임컨설턴트〓온라인으로 상담을 하다보니 의외로 본인의 자산현황을 솔직하게 밝히는 분들이 많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재테크방법이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양 교수〓과거에는 부자들을 위해 종합자산관리를 해주는 집사나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가정마다 조금씩 여유가 생기면서 대중적인 자산운용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예전에 부자들이 받던 서비스를 대중도 이용하게 됐다. 전문화된 종합자산관리사이트 이외에 여성포털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 컨설턴트〓여성들은 28∼32세, 남성들은 33∼35세가 주로 상담을 요청한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한 수입이라도 어떻게 쓰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국에는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전에는 저축에 급급했다고 하면 이제는 지출을 관리해야 한다. 관리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같은 직장의 동료라도 10년이 지나면 자산이 엄청나게 차이날 수 있다.

 

▽한 대리〓자산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부 또는 가족이 목표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 사이트에는 남편이 먼저 신청했다가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 나중에 아내도 함께 입력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해야 자녀교육이나 주택마련 등의 목표를 종합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다.

 ▽김 컨설턴트〓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올라오지만 자신의 것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슨 정보를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가 바탕에 깔려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

 ▽김 실장〓이모든닷컴에서는 전자가계부서비스에 대한 주부들의 호응도가 높다. 수입과 지출 자산현황을 한번에 볼 수 있다. 가계부를 통해 현금흐름을 살피면 어느 부문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미국의 사이트에서는 월 50달러를 받는데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

 ▽양 교수〓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할 때 악용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김 실장〓금융정보사이트들이 보안문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국내 인터넷뱅킹수준의 보안시스템을 갖춰놓았다. 고객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정말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바로 회사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김 컨설턴트〓웰시아닷컴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재테크상담이다. 온라인상담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할 수 있어 자기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요령을 배울 수 있다.

 ▽양 교수〓재테크상담은 하루 10건으로 제한돼 아쉬운 느낌이 든다.

 ▽김 컨설턴트〓하루 10건으로 제한한 것은 질높은 상담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7명의 상담사가 접수된 내용을 책임지고 설명해준다.

 ▽한 대리〓네오머니는 재무진단클리닉과 네오탐스서비스를 가장 내세울 만하다. 두가지 서비스 모두 유료이지만 재무진단클리닉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고객의 재무상황을 진단해주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제안해 준다. 네오탐스는 각 분야의 파이낸셜플래너(FP)가 개인별로 보다 심층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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