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첨단기술-전통 디자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입력 2001-09-18 18:59수정 2009-09-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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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은 편안하게, 실내공간은 넓고 안락하게…”

11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59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21세기신개념의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자동차’가 대거 선보였다.

유력 자동차업체들은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시킨 텔레매틱스(Telematics)가 앞으로 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 지능형 자동차 개발이 러시를 이룰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내부는 첨단, 외관은 전통추구〓모터쇼장 입구에는 ‘자동차-그 순수한 매력’(Cars-Pure Fascination)’이라고 쓰인 한글 슬로건이 걸려있다. 자동차 5대강국인 한국을 의식한 주최측의 배려.

이번 모터쇼의 최대 특징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은 ‘복고풍 디자인과 신기술의 결합’. 외관은 전통적인 모양을 지향하는 반면, 내부는 최첨단 기술로 무장(武裝)했다.

독일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메르데세스 벤츠와 BMW는 독자 공간의 전시장을 만들어 경쟁력을 과시했다.

‘비장의 무기’라고 불리는 뉴 7시리즈를 내놓은 BMW는 종전 모델보다 스포티해졌고 운전대에서 방향지시기, 와이퍼, 자동변속기를 ‘한번의 터치’만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우디 A4 카브리올레는 고전적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던 카브리올레의 후속모델.

모터쇼장 한복판에 대형 전시장을 마련한 벤츠는 고성능 스포츠카 ‘SL 55 AMG’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슈퍼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이 476마력에 이른다.

이번 모터쇼의 또하나의 흐름은 스포티한 감각의 디자인을 살린 MPV(다목적차량)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가 초강세를 띠고 있다는 점. 올초 시카고 모터쇼 이후의 패턴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뉴 폴로’, 둥글둥글한 외관으로 눈길을 잡는 포드 ‘피에스타’, 군용차량과 같은 이미지를 겨냥한 닛산 ‘크로스보우’ 등이 그에 해당된다.

신개념의 스포츠카도 여기저기서 눈에 띄였다. 포드는 컨셉트카 ‘포커스 쿠페’를, 포르셰는 혁신적인 유리지붕을 적용한 ‘911 타르가’를 발표했다.

▽국내 4개업체도 출품〓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입구에서 20분이나 떨어져 있는 9관에서 자리를 틀었다.

현대차는 신형 스포츠카인 ‘투스카니’와 ‘클릭스’등 총 11차종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개발중인 클릭스는 여러 차종의 장점을 결합시킨 퓨전(혼합)카.

현대차 성병호 전무는 “투스카니와 클릭스는 특히 유럽시장에서 통할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퓨전카로 분류되는 ‘KACV’(프로젝트명)를 공개했다. 카렌스를 기본축으로 세단과 왜건 등을 합쳐 실용성을 강조했다.

대우차는 소형 퓨전 컨셉트카 ‘칼로스 드림’을 비롯해 레조 등 총 11대 차량을 내놓았다. 쌍용차는 신차 ‘렉스턴’과 무쏘 등을 출품했다.

▽실내공간을 늘려라〓승용차의 실내공간이 레저용 차량수준으로 커지고 있는 것도 최근 경향이다. 토요타의 ‘코롤라’,피아트의 ‘스틸로’등은 가장 강조할 포인트로 100∼150mm 높아진 실내공간을 꼽고 관람객들에게 이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프랑크푸르트〓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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