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대우차 매각 사실상 타결…21일 협상결과 최종발표

  • 입력 2001년 9월 18일 18시 52분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최대쟁점 사안이었던 부평공장은 일단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업은행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매각양해각서(MOU) 내용을 최종조율하고 있으며 빠르면 21일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사실상 타결됐고 매각대금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대우차 관련 대손충당금을 90% 이상 쌓은 채권금융기관은 추가 손실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각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평공장은 GM이 최장 6년 동안 장기생산공급계약을 맺고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할지 여부는 자동차경기 및 영업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우차를 인수할 GM 신설법인은 자산부채인수(P&A)방식 인수에 따라 GM 67%, 채권단 33% 지분을 갖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대상에는 군산 및 창원공장과 3개 해외현지법인 등이 포함되며 대우자동차판매와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별도 매각키로 해 이번에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각협상은 세금감면 등 채권단과 GM이 협상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선 차원의 막바지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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