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선물 교환권에 갖가지 조건 씁쓸

  • 입력 2001년 9월 18일 18시 37분


얼마 전 경기 부천시에 있는 이마트에서 아이들 장난감을 사고 상품권 2장을 받았다. 그 상품권을 이마트에 다시 제출하면 식용유나 화장용 티슈를 선물로 준다고 했다. 상품권을 받은 날은 일요일이라 너무 복잡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 뒤 이마트에 다시 가 상품권을 제출했더니 물건을 구입한 날에 가져온 것이 아니어서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얻은 것일 수도 있다며 물품 구입 영수증도 함께 제출하라고 했다. 상품권에 날짜 표시도 하지 않고 나눠줄 때 당일에 제출해야 한다는 말도 없었다. 하지만 이마트 직원들은 막무가내였다. 물건을 팔기 위해 상품권을 남발한 뒤 고객을 우롱하는 이마트의 처사에 기분이 씁쓸했다.

정 은 경(jek12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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