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제역할 못하는 도로표지판

  • 입력 2001년 9월 14일 18시 35분


얼마 전 충남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왔다. 그런데 충남 보령 시내에 해수욕장 가는 길이 도로표지판에 적혀 있지 않아 몇 번이고 차를 세워 길을 물어야 했다. 돌아올 때도 지방도로를 달리다가 서해안고속도로를 찾지 못해 한참 헤맸다. 이런 일은 다른 지방에서도 여러 번 경험했다. 두 갈래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당황한 경우도 있고 시내를 통과해 시 외곽으로 이동하려고 해도 표지판에 좌회전은 시청, 우회전은 경찰서라고만 적혀 있어 애를 먹은 적도 많다. 시 군 구청에 물어보면 도로마다 관리하는 관청이 달라 도로표지판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대답을 듣는다. 길을 모르는 외국인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지판이 정비됐으면 한다.

전 민 규(대전 서구 갈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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