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64P 폭락…사상 최대 하락률

  • 입력 2001년 9월 12일 18시 19분


미국의 테러 쇼크로 국내 주가가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대폭락했다.

채권금리도 경기회복 지연과 추가 금리인하로 큰 폭으로 하락(채권값 상승)했으며 달러 약세로 원-달러환율도 역시 크게 떨어지며 원화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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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64.97포인트나 하락한 475.60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률은 12.02%로 거래소 개장 이래 최대의 하락률이었다. 하락 종목은 하한가 621개를 포함해 844개나 됐다.

코스닥시장도 역시 11.59% 폭락하며 사상 최대 하락률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16포인트 떨어진 54.64로 장을 마쳤다. 하한가 591종목을 포함해 646종목이 하락해 하락종목 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6개로 유가상승 기대에 따라 정유회사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5.11%까지 떨어졌다. 채권 딜러들은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었지만 향후 미칠 파장을 염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울외환시장은 관망 분위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흘러나온 달러 매물이 원-달러환율을 크게 끌어내렸다. 전날보다 9.70원 내린 1286.1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전문가들은 1280∼1290원에서 등락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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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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