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서부조 챔프는 샌디에고 손에?

  • 입력 2001년 9월 11일 09시 19분


■ 배리 반즈, 엔론 필드에서 홈런 2-3개 추가 전망

배리 반즈의 70홈런 달성 여부는 시즌 막바지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 시킬 전망이다. 9일(이하 미국시간 기준)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 시즌 63호 홈런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반즈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시즌 홈런 71개까지 가능하다.

반즈는 11일부터 시작되는 휴스튼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마크 맥과이어의 기록(70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휴스튼의 홈 경기장은 엔론필드로 타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즈는 올시즌 엔론 필드에서 16차례 타석에 들어서 홈런 4개를 때려낸 바 있다. 이곳에서 3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2-3개의 홈런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 내셔널리그 서부 챔피언은 누가 될까?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spoiler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spoiler는 '망쳐놓는 자'라는 뜻으로 서부조 우승 향방은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가 아닌 파드레스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실패한 이들은 시즌이 끝나는 9월30일까지 LA 다저스와 6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 이들이 특정팀을 물귀신처럼 플레이오프 수면 아래로 잡아 끌어내린다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파드레스는 당장 11일부터 홈으로 다저스를 불러 들여 3연전을 갖게 된다. 다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의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이번 시리즈에서 최소한 2승1패를 기록해야 하는데 만약 파드레스에 2경기를 내줄 경우 마지막 싸움에서 힘을 모으기가 힘들어진다.

9일 경기 후 서부조 선두는 애리조나로 자이언츠에 1.5경기, 다저스에 3경기차로 앞서 있다.

■ 페드로 마티네스 남은 시즌 바이 바이?

보스튼 레드삭스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9일 경기 후 레드삭스는 디비전 선두 뉴욕 양키스에 13경기차로 멀어졌다. 양키스의 매직 넘버는 8이 됐는데 레드삭스가 남은 21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양키스가 8승만 거두면 양키스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레드삭스는 따라서 마티네스를 남은 경기에 추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마 가르시아파라에게도 완벽히 회복할 기회를 주기 위해 결장 시킬 예정이다. 레드삭스는 마무리 전문 데릭 로우(Lowe)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계획이다. 김선우에게도 선발의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없진 않다.

■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경쟁 계속 뜨거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와일드카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내셔널리그는 그러나 무려 5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어 남은 20여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 카드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9일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선두에 4.5경기차를기록하고 있는데 디비전 선두 애틀랜타를 3.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어 디비전 선두 싸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와일드 카드 획득 가능성도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1위와 4위의 게임차는 2에 불과 하다. 한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에 있는 것. 따라서 아메리칸리그와는 달리 내셔널리그의 9월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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