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남산동 '인쇄골목' 14일부터 축제

  • 입력 2001년 9월 10일 21시 20분


대구 중구 남산동 속칭 ‘인쇄골목’에서 남산인쇄골목 축제가 14일부터 3일간 열린다.

대구 중구청과 대구인쇄정보산업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 ‘인쇄의 날’을 맞아 쇠퇴하고 있는 지역 인쇄관련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인쇄산업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열린다.

중구 계산오거리∼남문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인쇄골목내 입주한 업체와 관계자 등이 참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이 기간중 인쇄골목 곳곳에서 목판과 금속활자 인쇄본 등 영남대학교가 소장한 고서적과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고서적 견본과 금속활자 제작과정 등을 재현한 밀랍인형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또 무료 가훈 써주기와 서각 시연회, 초청가수 공연, 댄싱팀 공연 등의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인쇄협의회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문화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인쇄업이 사양길을 걷고 있다”면서“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위축되고 있는 지역 인쇄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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