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진영/과장광고 해놓고 환불 거절 분통

  • 입력 2001년 9월 10일 18시 27분


며칠 전 샤프전자가 인터넷을 통해 자사의 캠코더가 ‘세계 최대 780배 디지털 줌 렌즈’라고 광고하면서 선명하게 찍은 사진을 카탈로그에 실은 신형 모델을 샀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광고와 다르게 250배 줌 기능을 사용해도 피사체가 깨져 무슨 물체인지 알아보기 어려웠다. 샤프전자 본사 직원이 780배 줌 기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시인해 구입한 대리점에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더니 소비자보호원과 상의한 뒤 연락해주겠다고 대답했다. 그 뒤 대리점 측은 780배 기능이 없더라도 제품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소비자보호원 측도 ‘그 정도의 과장 광고는 누구나 한다’고 했다. 샤프전자는 소비자를 그만 속이기 바란다.

김 진 영(인천 남구 학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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