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업 성장세 주춤…금융-보험은 뒷걸음질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1분


5월까지 성장세를 보이던 서비스업이 2개월째 주춤하고 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7월 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환산한 서비스업 활동은 작년 7월보다 4.7% 증가해 전달의 5%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은 4월 6.0%, 5월 7.2%로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6월 5.0%, 7월 4.7%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는 제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과 시기가 일치해 주목된다. 제조업생산 증가율은 5월 2.1%에서 6월 -6.4%, 7월 -6.4%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6월 -4.4%로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도 -1.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갔다.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증권거래업에서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이낮아져 44.2%나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전달 3.6%에서 2%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7.7%에서 5.9%로, 운수·창고·통신업은 12.5%에서 8.7%로,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8.4%에서 6.9%로 각각 증가세가 둔화됐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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