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LA 언론“찬호, 아웃 스탠딩”

  • 입력 2001년 9월 7일 12시 13분


"아웃 스탠딩(Outstanding)"

LA 타임스는 6일(미국시간)자 기사에서 박찬호의 5일 콜로라도 라키스전 피칭 내용을 '걸출했다(outstanding)'라고 표현 했다. 그러나 이 신문의 기사 내용은 박찬호의 호투 보다는 다저스의 9회 극적 역전이 주를 이뤘다.

이 신문의 제이슨 리드 기자는 기사 중반에 "다저스는 박찬호의 시즌 24번째 퀄러티 스타트를 소비(waste)해버리는 듯 했다"는 표현을 쓰며 박찬호의 호투를 칭찬 했다. 리드 기자는 "박찬호는 7이닝 동안 뛰어났다. 3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1점을 준 것도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허용한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후의 기사 내용은 다저스가 9회에 대량 7점을 올렸던 상황의 정리였다.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다저스의 극적인 역전승이었고 또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시카고 컵스를 1경기차로 추격한 것이기 때문이다.

LA 데일리 뉴스의 브라이언 돈 기자는 에릭 캐로스가 박찬호가 등판 경기에서 중요한 득점타를 때려낸 것을 리드(lead)로 기사를 써내려 갔다. 돈 기자는 박찬호가 7회까지 3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허리가 뻣뻣해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전했는데 이는 박찬호가 한국 스포츠 신문 특파원들에게 했던 말과는 다른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돈 기자는 짐 트레이시 감독의 말을 듣고 기사를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한국 스포츠 신문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허리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신문도 LA타임스와 마찬가지로 박찬호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지의 라버트 쿠와다 기자는 기사에 Chan Ho Park 이란 이름을 아예 거론하지도 않았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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