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와룡산 부근에 '고라니 보호센터'

  • 입력 2001년 9월 6일 21시 25분


대구시는 달서구와 서구,달성군 일대 와룡산에 서식하는 고라니를 보호하는 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 때 수십마리의 고라니가 서식한 것으로 알려진 와룡산 일대에 대해 최근 고라니 서식 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현재 10여 마리만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무분별한 와롱산 일대의 택지개발과 부근 쓰레기 매립장 조성 등으로 생태계가 크게 파괴되면서 고라니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5년까지 와룡산의 고라니 서식규모를 200여 마리까지 늘리기 위해 산 부근에 고라니 센터를 세워 체계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또 고라니들의 먹이가 되는 칡넝쿨과 아카시아 나무등의 훼손을 감시하고 고라니 밀렵 행위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 와룡산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토끼와 꿩 등 야생동물도 방사할 계획이다.고라니는 겉모습이 노루와 비슷하며 한국 중국 등에 서식하는 야생 동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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