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대통령 지근거리에 있어야…"

  • 입력 2001년 9월 6일 18시 31분


▽‘내 사람 챙기기’보다는 ‘국민의 사람 챙기기’가 원칙이 돼야 한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6일 대통령이 정략과 정권 재창출만을 염두에 둔 인사가 아니라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인사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대통령 지근거리에 있어야 실세이고 장악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김원기 민주당 최고위원, 6일 언론이 자신을 대표 물망에 올리면서도 ‘신임이 없다’고 평가하는데 대해 장악력은 어려울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경제는 신뢰로 이뤄지는 것인데 무책임한 발언을 하면 오히려 경제의 위기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6일 강봉균 한국개발원장의 ‘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보다 경기가 더 어렵다’는 발언을 비판하며).

▽세계화는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악몽이 되고 있다(필립 예닝스 국제노조네트워크 사무총장, 5일 다국적 기업의 대량 해고 사태에서 보듯이 세계화는 노동자의 희생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적조와 콜레라가 돌면 물고기들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전남 목포 횟집 주인, 6일 적조 확산과 콜레라 소식 때문에 손님의 발길이 끊어져 수족관에 있는 고기를 다시 활어로 내다 팔아야 한다며).

▽‘밥 먹으면 배만 부르다’는 말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특허청 관계자, 6일 쌀에 칼슘, 올리고당, 버섯, 솔잎, 당근 등을 코팅한 각종 기능성 식품 특허출원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깨진 바가지도 꿰매 써야 하지 않겠느냐(모 자민련 의원, 최근 민주당 이호웅 대표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표결이 공조 파기까지 가서는 안되며 다시 관계 설정을 해보자고 제의하며).

▽내년 대선에서는 절반의 대통령이 아닌 통합의 대통령이 나와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 6일 부산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회의원들이 과거 자치단체장 임명제 시절에 누렸던 지방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자 임명제로의 회귀를 획책하고 있다(지병문 전남대 교수,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방자치발전대토론회에서).

▽어린이 시청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어린이 텔레비전 법’을 제정해야 한다(윤정주 여성민우회 부장, 6일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일정 비율 이상 방영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을 9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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