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어등산 개발사업 가시화되나

  • 입력 2001년 9월 3일 21시 37분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조정안 발표로 광주지역 최대 현안사업의 하나인 어등산개발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3일 “건설교통부가 10월경 완료하는 광역도시계획에 광산구 운수동 일대 어등산 그린벨트지역 265만평 가운데 85만평에 대한 해제가 유력시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모두 7500억여원을 들여 △첨단 테마파크 △관광문화마을 △27홀규모의 회원제 및 대중골프장 등 체육위락시설 등을 갖춘 역사거점관광단지로 개발하게 된다.

시는 이 개발계획의 조속한 추진과 민간자본의 원활한 유치 등을 위해 그동안 활용해 온 ‘용역발주’방식 대신 전문투자컨설팅사를 선정, 투자설명회개최 투자자모집 개발방안연구 등을 일괄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어등산 일대는 51년이후 군포사격장 탄착지로 사용돼 오다 94년 상무대 이전이후 방치돼 심각한 자연훼손상태에 직면해 있다.

시는 그동안 이 일대에 대한 복구 및 개발계획을 수립, 그린벨트내 행위허가 승인을 요청했으나 건교부로부터 ‘불가통보’를 받았었다.

또 광산구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군사격장 복구 및 체육시설설치 추진협의회’를 구성,이 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및 조속한 개발착수 등을 촉구하는 2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건교부 등에 청원하기도 했다.

시관계자는 “어등산 일대의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고 조만간 전문컨설팅사를 선정하는 등 빠른 시일안에 개발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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