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日 IBM-후지쓰 “IT불황은 없다”

  • 입력 2001년 8월 31일 18시 39분


‘우리에게 불황은 없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특히 정보기술(IT) 업계의 불황으로 감원 바람이 거센 일본에서 IBM과 후지쓰는 되레 인력을 늘리고 있다.

일본IBM은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 등을 향후 3년간 1만명 채용할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이 부문 인력은 1만20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크게 는다.

IBM의 4∼6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다. 올해 총 매출과 이익도 크게 늘 전망이다. 일본IBM의 소프트 서비스 부문은 총 매출액 1조6000억엔 중 60%선.

후지쓰도 정보서비스 분야 인력을 5000∼6000명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 부문의 인력 1만6000명은 감축하되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 서비스 부문의 인력은 강화하는 것이다.

일본 내 후지쓰의 소프트 서비스 요원은 3만5000명이다. 매년 1300명을 새로 뽑고 반도체부문 등 조직 축소에 따른 삭감 대상 인력을 연간 500명씩 새 업무로 전환해 소프트 분야 서비스 인력을 4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후지쓰는 3년 후 3조엔대에 이를 전자정부 관련 국내시장의 30∼50%를 장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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