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용카드 부정사용액 24% 회원에 넘겨

  • 입력 2001년 8월 29일 18시 48분


신용카드사가 98년 이후 카드 도난이나 분실에 따른 부정 사용액 중 24%를 소비자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올 6월까지 도난, 위조-변조, 명의도용, 카드미수령, 전표 위변조 등 카드 부정사용 실적은 22만1140건에 129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카드회원이 부담한 액수는 98년 119억원, 99년 71억원, 2000년 78억원, 올 상반기 40억원으로 모두 308억원(23.7%). 나머지는 카드사가 617억원(47.6%), 가맹점이 236억원(18.2%)을 떠안았다.

연도별 부정사용액은 98년 370억원, 99년 245억원, 2000년 423억원, 올 상반기 256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사용 이유로는 도난 분실로 인한 것이 9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 위조-변조 28억원, 명의도용 186억원, 신청 후 미수령 86억원, 전표 위변조 17억원, 기타 26억원 등이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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